“내일 국토종주 떠난다, 떨리는 마음 정리하기”

자전거 국토종주 전날, 설렘과 다짐으로 채운 하루

드디어 그날이 다가왔다. 작년부터 자전거 국토종주를 결심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추진을 못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조금 무모하게 느껴지고, 가끔은 두근거림에 며칠 밤을 설쳤다.

지도 위를 손끝으로 따라 그리던 길이 이젠 내 두 발로 달려야 할 여정이 되었다.

국토종주 전날.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챙기고 어떤 마음으로 이 길을 시작할지 정리해본다.

  자전거 국토종주 준비물, 다시 한번 점검

국토종주는 하루 이틀 탈 자전거 여행이 아니다.
수백 킬로미터를 이어서 달리는 여정이기에
준비물 하나하나가 내 몸처럼 소중해진다.

 

짐은 최대한 가볍게 꾸렸다.
속건성 의류 2벌, 바람막이, 우비, 보조배터리, 충전기, 간단한 세면도구, 에너지바와 견과류, 물 2병.
가볍고 필요한 것만 챙긴다는 원칙을 지켰다. 모든 짐은 내가 직접 끌고 달릴 테니까.

 

가장 중요한 자전거 점검을 철저히 했다. 브레이크, 기어, 체인 상태를 확인하고
타이어 공기압도 맞췄다. 전조등과 후미등은 잘 작동는지 확인하고 헬멧, 장갑, 고글 등 기본 보호장비도 빠짐없이 챙긴다.
국토종주는 장거리이기 때문에 공구세트, 예비 튜브, 펌프, 체인오일 같은 비상용 도구도 챙겼다.

 

장비 체크 리스트

  • 자전거 상태 점검: 브레이크, 변속기, 체인, 타이어 공기압
  • 라이트 및 후미등 작동 여부
  • 카스트 헬멧, 루디 고글, 장갑, 아소스 사이클링 의류
  • 공구세트, 펌프, 체인오일
  • 보조배터리, 충전 케이블, 간식, 물통 2개
  • 에너지젤, 네오드론 , 오즈모 액션4

‘설마’ 하는 순간이 생기지 않도록 국토종주 준비물은 출발 전날 밤,
꼼꼼하게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필수다.

준비물1
자전거 져지
자전거 점검사항

  자전거 국토종주 루트 다시 확인하기

이번 여정의 루트는 아라서해갑문에서 시작해 낙동강하굿둑까지.
약 630km의 길을 3박 4일간 달릴 계획이다.

  • 하루 평균 주행 거리: 180~230km
  • 주요 인증센터 위치 파악
  • 숙소 위치와 주변 편의점 확인
  • 기상 앱으로 내일 날씨 미리 체크

갑작스러운 비, 예상치 못한 공사구간 등 변수는 언제든 생긴다.
그러니 루트는 머릿속에 한 번 더 그려두자.

국토종주 루트

  국토 종주 전날, 나만의 다짐한 줄

“빠르게 보다, 무사히. 그리고 즐기면서 완주하자.”

기록은 부차적인 것. 이 여정은 나 자신에게 주는 긴 편지 같고,
새로운 나를 만나는 기회다.

낮에는 뜨거운 태양과,
밤에는 싸늘한 바람과 부딪치겠지만
그 모든 순간을 하나하나 기억하고자 한다.
힘들어도 페달을 멈추지 않고 열심히 달려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