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 동아마라톤 참가 후기
🏁 대회 정보
- 대회명: 2025 서울 동아마라톤
- 일시: 2025년 3월 16일
- 장소: 광화문 광장
- 코스: 10km/ 풀코스
- 기록: 03:21:04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라톤 대회 중 하나! 2025 서울 동아마라톤은 평지 위주의 코스 덕분에 초보 러너들도 도전하기 좋은 대회입니다. 출발지는 광화문 광장, 도착지는 잠실역 사거리로 되돌아오는 루트 없이 진행되어 달리는 내내 새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코스는 총 2개로 10km, 풀코스 구성되어 있습니다. 출발은 광화문 도착은 잠실역 사거리로 짐은 출발지에서 보관 후 도착지에서 찾아가는 방식입니다.
- 서울 도심을 달리는 코스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가장 큰 마라톤 대회 중 하나입니다.
출발 준비 – 비바람 속 액션캠 들고 풀코스 도전!
• 어짜피 기록내기에는 그간 훈련도 못했고 DNF만 면하자는 각오로 출전 준비
• 비 예보가 있고 기온도 낮아 힘들 레이스가 될 거 예상되어, 카메라 들고뛰는 첫 풀이라 걱정
• 아침은 삼각 김밥에 내가 좋아하는 쌀 만쥬 하나 먹고 출발~
📌 레이스 아이템
✅ 엔업(카페인 포함) 1개
✅ 올라 크램프턴 1개 (쥐 방지)
✅ 일반 에너지젤 (엔업 1개, 요헤미티 2개)
✅ 액션캠 (고민 끝에 가져감)
✅ 뉴 러닝화: 아디제로 프로 4 (비 오는데 신발 괜찮을까?)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해서 마음이 바빠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복장은 아침에 추울 거 같아 긴 팔을 입을까 망설였는데 달리면 어차피 좀 더워질 거라 싱글렛으로 입고 출발했습니다. 근데 결론적으로는 너무 추웠어요...ㅜ.ㅜ 체감이 0도 이하였다는...끝까지 고민했던 액션캠은 가져가는 걸로 결정! 대망의 신발은 아디제로프로 4 새 신발을 신고 출전합니다. 비가 많이 와요...ㅜ.ㅜ 신발 어뜩해...
🚆 대중교통 이용 팁: 경복궁역 하차 후 광화문까지 이동! 지하역사에 도착하니 역시나 만석. 대회장 특유의 긴장감과 설렘이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출발 준비 완료!
경기장 환경 및 대회 분위기
• 경복궁 역에서 하차 후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만석이네요 ㅎ 항상 대회장 분위기는 이렇죠
• 비가 와서 날씨가 추웠습니다. 싱글렛 입고 온 걸 후회했어요. 긴팔 입고 올걸... 장갑도 안 끼고 왔는데 이게 큰 패착.
- 날씨: 비 + 강추위 (체감온도 0도 이하)
- 복장: 싱글렛 선택 → 후회
- 대회 운영: 메이저 대회답게 깔끔한 진행
선수분들이 지하철역에서 집결지로 이동합니다. 추워서 밖에 나가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지 가야죠 뭐.
A그룹이긴 했으나 어차피 기록과는 거리가 멀고, 액션캠도 들고뛰는 첫 풀이기도해서 B그룹으로 이동했습니다. 아는 동료를 B그룹에서 다 만나네요. 같이 뛰기로 합니다. 항상 출발지에 서면 가슴이 두근두근 ^^
출발은 엘리트 & 명예의 전당, A그룹~G그룹 출발 순이며, 본인 그룹을 이탈해서 출발지에 서면 안 됩니다. 다만 뒤 그룹으로 이동은 가능하나 앞 그룹이동은 안됩니다. 8시부터 출발하며 약 2분 간격으로 그룹별 출발합니다.
레이스 흐름 & 주요 순간
| 구간 | 페이스 | 레이스 상황 |
| 0~5km | 4:51 | 주로가 넓어 병목현상은 심하지 않습니다. 순조로운 출발 |
| 5~10km | 4:47 | 비 온다...신발 & 양말 이미 물먹어서 찌걱찌적 안돼~ . 열심히 카메라 셔터 눌러봅니다. 코스는 평지 |
| 10~15km | 4:41 | 바람도 불고 비도 오고 추워서 손이 안 움직인다. 카메라 버튼도 못 누르고 쉽지않네 |
| 20~25km | 4:40 | 그간 연습이 안되서 더이상 스피드도 안나오네. 춥고 배고프다 괜히 출전했나?^^ |
| 30~35km | 4:45 | 스피드 떨어진다~ 내 이런줄 알았지. 카메라 들고 유튜버 흉내낼부터 알아봤음. 코스는 대부분 평지 |
| 35~42km | 4:45~4:51 | 배고프다...장거리 훈련을 전혀 못한 내 탓이지. 맞바람 장난아님 손은 얼어서 감각이 없음 |
앞에 호주 언니 페이스 메이커로 삼아서 쫓아가 봅니다. 역시 외쿡인들은 길이도 다르고 여성 러너분들도 힘이 있어 보여요. 한 5k 정도 따라 같던 거 같습니다.
3:20 페메가 뒤에서 압박해 오는데 결국 졌어요...ㅜ.ㅜ. 액션캠 만진다고 조물딱 거리다가 시간 까먹고, 손은 얼어서 에너지젤 떨어뜨리고 참 ㅎㅎ. 그래도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어서 다음에는 더 잘하겠죠? 근데 너무 추웠어요. 선수분들도 달리면서 춥다고 하셨으니 체감 온도는 0도 정도 된 거 같습니다.
골인 지점 및 결과
들어와서 스톱 버튼 누르는 것도 잊어버렸다가 나중에 스톱 버튼을 눌렀네요.
날씨가 추워서 물품 찾는 줄에서 동동 거렸어요. 땀은 났지 바람은 불지 와... 감기 걸리는 줄. 다행히 진행 요원분들이 많아서 대기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메이저 대회는 이런 게 좋아요.
아휴 저 메달이 뭐라고 그리 고생을 했누~ 근데 메달 이쁘다. 역시 메이저 대회 메달은 이뻐. 만족함
사람들 추워서 오리털 점퍼으면서 추워~~. 나도 추워~ 사진은 대충 찍고 얼른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마무리
🔹 서울 동아마라톤 총평
✅ 코스 난이도: 쉬운 편 (평지 위주)
✅ 운영: 메이저 대회답게 깔끔한 진행
✅ 날씨 변수가 크면 고생할 수도 있음
✅ 초보 풀코스 도전 추천!
오늘 마라톤 참여하신 분, 부상 없이 완주하셨나요?
몇 달 부상과 독감으로 쉬면서 사실 훈련이라고 얘기하는 것도 부끄러운데 거의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걱정도 많았고 액션캠 들고 추억이나 남길까 참가했던 대회였습니다. 그걸 알았는데 하늘이 시샘을 아주 심하게 했네요. 어디 한번 고생해 봐라 이건가?^^. 대회 주로는 평지로 굉장히 무난했고 진행 요원들도 많아 불편함이 없었던 대회였습니다. 이런 대회가 많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오늘 참가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고 큰 부상 없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