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일기 | 체감 0도, 16.02km, 컨디션 낮았던 날의 기록

 

러닝 일기 | 체감 0도, 16.02km, 컨디션 낮았던 날의 기록

📌 오늘의 러닝 요약

  • 러닝 거리: 16.02km
  • 평균 페이스: 5:17km
  • 총 러닝 시간: 01:24:41
  • 칼로리 소모: 992kcal
  • 날씨: 6도 (체감 0도, 해는 떴지만 눈발이 날리는 오묘한 날씨)
  • 코스 상태: 좋음

가민 러닝 기록

 

오늘은 정말 이상한 날씨였어요. 하늘엔 해가 떠 있었는데 눈발이 흩날리더라고요.
봄이 오는 줄 알았는데, 다시 겨울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몸 상태는 무거웠습니다. 컨디션도 평소보다 낮았지만 달리는 동안 기분은 반대로 상쾌했습니다. 러닝은 몸이 무거울수록 마음은 가볍게 해주는 신기한 마법이 있어요.

아디다스 에보 sl

신발장 앞에 앉아 고른 오늘의 러닝화! 역시나 아디다스 에보SL을 신고 출동


📌 러닝 흐름 & 주요 순간

구간 느낌
0~5km 몸을 푸는 구간. 페이스는 낮췄지만 조급함 없이 시작.
5~10km 무게감은 지속되었지만 집중하며 리듬을 놓지 않음.
10~16km 다리에 피로가 쌓였지만 꾸준히 페이스 유지. 해와 눈의 공존이 인상적.

오늘 러닝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몸의 무거움과 멘탈의 집중력 사이를 오가는 흐름이었습니다. 5~10km 구간은 무거운 컨디션 속에서도 리듬을 잃지 않기 위한 의식적으로 노력이 필요했어요.
“잘 마무리하자”는 마음으로 흐트러지지 않게 끝까지 집중하며 달렸습니다. 특히 해와 눈이 동시에 나타나는 특이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을 때, 그 이상한 조화가 오늘 러닝 상황하고 묘하게 맞는 느낌이 들었어요. 몸은 힘든데 기분은 좋은?


📌 러닝 후 컨디션 

집 나서기 전 5:00 페이스를 유지해보자는 생각으로 나갔지만 오늘의 러닝은 힘들었습니다.
라이딩과 러닝은 같은 유산소 운동이지만 운동 메커니즘이 좀 다른 거 같아요. 나만 그런지 몰라도 러닝은 며칠 쉬게 되면 몸이 초기화가 금방 되는 것 같습니다. 1주일 뒤 하프 대회가 있는데 걱정되네요..^^ 마무리 컨디션은  Not bad!

러닝 마무리
가민 기록
하천 주변에 오리

저 오리가 혹시 청둥오리인가? 오늘은 엄마? 아빠?만 있네요. 주변에 새끼들도 있었는데...독립했나. 갑자기 어무이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전화 한통 해봐야겠습니다.

러닝 영상

액션캠 수리로 오늘 핸드폰 들고 뛰었는데 와...힘드네. 중간에 버리고 싶었어요  ㅎ


📌 오늘의 생각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으면 평범해지거나 쓸모없어진다.”

단기적으로 보면 변화에는 위험이 따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변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위험을 부른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으면 평범해지거나 쓸모없어진다. 변화의 비용을 따지려면 현재 상태를 계속 이어나갈 때 발생하는 기회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오늘 러닝 내내 이 문장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변화는 늘 불안하고 낯설지만, 정체된 상태는 더 큰 위기를 만들 수도 있죠.
기업가들이 항상 말이지만 사실 실천하기 참 어려운 얘기입니다. 변화, 혁신은 지금 잘 쓰고 있는 것을 더 좋게 개발하여 기존 것을 불편하게 만드는 거라 생각하는데 쉽지 않죠. 우리가 하는 러닝도 그런 거 같아요. 늘 같은 거리, 같은 페이스만 유지하면 성장은 멈추게 됩니다. 가끔은 페이스를 바꾸거나, 코스를 바꾸거나, 마음가짐을 바꾸는 시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처럼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날에도 달릴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런 날에도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다는 것이 결국 나를 조금씩 변화 시키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어요.

 

마무리하겠습니다. 봄은 언제 오는가?. 이제 그만 추웠으면 좋겠어요 여름에 또 얼마나 더우려고 이렇게 날씨가 변덕을 부리는지 무섭네요. 건강 유의하시고요. 항상 여러분을 응원합니다~